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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질 좋으면 좋지만 그런 곳은 별로 많지 않아요. 아예 비싸면서 퀄리티 하나 끝내주면 그게 더 좋죠. 폼나게 외식하려면 여기, 한우만. 서초동 한우 맛집, 서초동 고깃집 추천, 저도 다녀왔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개인적인 일이든 회사일이든 외식을 꼭 하게 되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그럴거에요. 간단한 김밥부터시작해서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등 외식의 종류도 참 많은데요, 외식할때마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때로는 다 내려놓고 정말 폼나게, 제대로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외식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죠. 그럴 때 아주 좋은 맛집이 바로 이 곳입니다. 한우만.

 

 

 

여기는 투뿔 한우등심 맛집으로 손꼽히는 만큼 연예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해요. 1층부터 3층까지 연예들 사인이 적힌 액자가 쭉 걸려있던데요, 김지수, 김사랑, 한채영, 이승철, 김상중 등등 클래스가 다르네요.

 

 

 

저는 3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각자의 룸처럼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조용히 식사하기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연예인들이 많이 찾지 않나싶기도 하구요, 완전 개인공간같은 곳도 있고 저처럼 옆테이블과 함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완전 오픈형이 아니라 아늑하게 식사하기 좋았어요. 회식장소나 모임장소로도 참 좋을 것 같았구요.

한우만은 손님이 앉으면 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받더라구요. 정말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세팅된 여러가지 먹거리 중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동치미. 이거 정말 감칠맛나는 국물이 시원하니 입맛을 확 돋구워주더라구요.

 

 

 

명이나물, 부추무침, 야채샐러드, 오이고추, 김치, 된장, 소금, 젓갈소스. 여기는 상치나 깻잎이 없는데요, 돼지고기면 모를까 생등심2인분 먹는데 굳이 쌈싸먹을 필요가 없는거죠.

 

명이나물과 부추, 소금장만해도 눈깜짝할사이에 먹어버리거든요.

 

 

 

생등심에 어울리는 리얼 참숯. 아주 아름답게 달궈지지 않았나요. 저는 고기집가면 숯불의 상태나 불의 상태도 유심히 보는데요, 제가 본 숯불상태중 최고, 아주 아름답게 달궈져서 보기도 참 좋았어요.

 

 

 

마늘 한 접시와 특이하게도 이 곳은 메추리알 장조림을 불위에 얹어주시던데요, 술안주하기에도 좋고, 고기 먹으면서 한알씩 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네요.

 

 

 

투뿔 최고비주얼, 한우생등심 등장. 말이 필요없어요.

 

 

 

이것이 진정한 투뿔의 비주얼이죠. 한우생등심, 아, 백만년만에 보는 화려한 비주얼의 꽃이 피었어요. 일단 비주얼에 압도당하고 나중에 맛과 식감에 감탄을 하게 되죠. 잠시 한우만의 한우생등심 감상하고 갈께요.

 

 

 

처음 도마위에 살포시 얹혀진 등심이 나왔을 때 한참을 봤네요. 너무 간만에 보는 환상적인 비주얼이라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직원분이 기다려주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숭덩 숭덩 잘라주시는데요.

 

 

 

이게 진정한 강남맛집추천 한우의 비주얼이죠. 숯불의 향이 제대로 베이면서 생등심이 가진 육즙이 그대로 느껴지는 환상의 조합. 적당하게 구워서는 이제 제대로 폼나게 즐겨줘야죠.

 

 

 

전 한우를 먹을 때 버릇이 하나 있는데요, 일단 가장 먼저 집어드는 첫 고기는 아무 것도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어요. 고기가 가진 고유의 풍미를 그냥 즐기는거죠. 한우만의 생등심은 그냥 입에 녹는다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아요. 마블링이 상당해서 입에서 살살.

 

그냥 먹어도 좋고,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부추랑 명이나물에 싸서 먹으면 맛이 배가 되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우 맛보았어요. 그리고 이어 등장한 비빔냉면.

 

 

 

고기 먹고 냉면은 진리죠. 전 보통 물냉면을 먹는데 오늘은 매콤한 비빔냉면이 땡기더라구요. 비빔냉면에는 역시 저렇게 오이랑 배랑 총총 썰어서 얹혀줘야죠.

 

 

 

솔까 고기집 후식냉면은 별 기대를 안하잖아요. 냉면전문집도 아니고. 하지만 한우만의 비빔냉면, 면발도 가는 것이 웬만한 냉면전문집 비빔냉면 못지 않은 맛과 풍미가 있어요.

 

누룽지탕이랑 된장찌개를 시킨터라 양이 많을까 싶어 둘이서 비빔냉면 하나를 시켰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각자 한그릇씩 먹을 걸 그랬나봐요.

 

 

 

완전 칭찬. 제대로 구수한 누룽지탕. 한우만에 가시면 고기 드시고 꼭 누룽지탕 시키세요. 안 드셔보면 후회할지도 몰라요. 돌뚝배기에 푸짐하게 담겨져나오는데요, 누룽지 한숟가락 떠 먹는 순간 아마 저랑 똑같은 반응을 하실거에요.

 

특별한 감칠맛이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아주 구수하면서도 향긋한 누룽지 본연의 맛이 그대로 베어나요. 아주 어렸을 때 가마솥에서 제대로 끓여낸 그런 누룽지맛 있잖아요. 자꾸 떠먹게 되요. 누룽지탕 완전 강추.

 

 

 

고기 굽고 남은 숯불위에는 뚝배기 시골된장찌개가 이렇게 올라오는데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오랜만에 보는 시골된장스러운 저 비주얼, 파도 그냥 숭덩숭덩, 두부도 큼지막하게 그리고 각종 해산물재료랑 차돌박이로 우려낸 진한 국물. 한우만은 생등심도 최고지만 누룽지탕이랑 된장찌개도 완전 제대로에요.

 

 

 

자고로 된장찌개는 재료를 아끼면 안되거든요. 한우만의 시골된장찌개는 재래된장을 넣어서 각종 재료를 넣어 제대로 푸짐하게 끓여냈어요. 밥한공기랑 이 된장찌개만 있어도 한끼 식사가 거뜬하겠더라구요. 둘이 가서 생등심 1인분씩 먹고 누룽지탕, 된장찌개만 먹어도 한끼 식사 아주 거뜬하죠.

 

특상등급 1++ 한우 등심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서초동 한우 맛집. 가격이 좀 쎄서 그렇지 퀄리티나 음식 맛은 기가 막혀요. 강추드리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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